28일 후원업체 푸드트럭서 막걸리와 안주 판매
민원인 "운동장이 술집?..후원사 돈벌이 나서"
부천FC관계자 "막걸리는 매점 방향에서만 판매"

[일간경기=강성열 기자] 부천FC가 홈경기가 열리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관객들을 대상으로 야시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혀 논란이다.

부천FC가 홈경기가 열리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관객들을 대상으로 야시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혀 논란이다. 사진은 부천종합운동장. 
부천FC가 홈경기가 열리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관객들을 대상으로 야시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혀 논란이다. 사진은 부천종합운동장. 

특히 부천시는 관내 각종 행사에 야시장 개설을 불허하고 있는 가운데 부천FC는 여름 막바지 그라운드 야간 축제를 음식과 막걸리로 술판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부천FC는 오는 8월26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FC와 시즌 28R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부천FC는 종합운동장 내에 후원 업체인 스페이스작 푸드트럭에서 전, 두부김치, 제육볶음 등 안주와 동네방네 소사동 양조장에서 부천 막걸리를 판매하는 ‘BFC 랄랄라 야시장'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원인 A 씨 등은 “많은 관중이 운집하는 운동시설 내에서 술과 안주를 판매한다는 부천FC 측 문자 메시지에 운동장이 무슨 술집이냐”면서 “자칫 발생할 안전은 뒷전이고 부천FC가 후원사 돈벌이에 나서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스페이스작의 푸드트럭이 경기 때마다 고정적으로 장사하는데 특혜가 있는 것 같다”라며 “시에 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시로부터 종합운동장을 위탁 관리하는 부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부천FC가 애초 행사에 필요한 천막 승인과 주류 판매에 대해 불허했다”라면서 “향후 운동장 내 푸드트럭 운영에 대해 검토 후 허가를 다시 생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동 민원위생과 관계자는 “현장 방문을 통해 실태 조사 후 혹시 위법 사항이 있으면 식품위생법상 조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천FC 관계자는 “경기장 내에서는 푸드트럭을 운영해 음식을 판매하고 막걸리는 종합운동장 내 매점 방향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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