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만 시인
박일만 시인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박일만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 ‘사랑의 시차’가 지난 2021년 네번째 시집 '살어리랏다'에 이어 2년 만에 발간했다.

이번 시집 '사랑의 시차'는 경기도 화성시 소재 제부도를 배경으로 하여 연작시 형태로 집필됐는데, 섬과 섬사람, 섬과 뭍사람, 섬과 육지에 대한 정치(情致)한 관찰을 통해 인간 삶의 애환을 그리움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섬에는 인간 삶이 근본적으로 살아있고, 거기에서 살아가는 섬사람들은 언제나 선천적 그리움을 안고 바다와 육지를 바라보며 살아간다는 주제를 특징으로 담고 있다.

시집 해설을 쓴 권성훈 경기대교수는 이 시집을 일컬어 “제부도라는 섬이 가진 속성인 외로움과 그리움에 시 의식이 완전하게 동화된 한 편의 드라마다”라고 했으며, 이어 “긴밀한 언어로 길어 올린 연작 시편으로서, 자연과 인간에 대한 유기적인 관계와 서정성을 기록한 것이다. 그럼으로써 섬과 뭍, 바다와 섬, 인간과 인간, 인간과 바다, 인간과 섬이 가지는 유의미한 관계망으로 옹골차게 짜이면서 생명성에 까지 닿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표사를 쓴 정겸 시인은 “해당화 꽃잎 보다 더 붉은 사랑이 있고 바람이 불 때마다 피어나는 하얀 물꽃 같은 그리움이 있다. 이를 긴밀한 언어로 자아낸 '사랑의 시차' 행간을 들여다 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고 말했다.

출판사인 서정시학의 서평에 따르면 이번 시집 '사랑의 시차'는 “섬 안과 섬 밖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이라는 주제를 통해 세상을 향한 선천적 그리움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논했다.

한편 박일만 시인은 이번 시집 외에도 제1집 '사람의 무늬', 제2시집 '뿌리도 가끔 날고 싶다', 제3시집 '뼈의 속도', 제4집 '살어리랏다'를 상재한 바 있다.

박일만 시인은 경기도의회 전문위원을 정년퇴직하고, 현재 '논개정신을 연구'하여 이에 대한 집필을 하고 있으며, 한국작가회의, 한국시인협회 등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박일만 시인의 시집 '사랑의 시차'
박일만 시인의 시집 '사랑의 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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