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송곡대학교 K-뷰티과 학과장.
박정원 송곡대학교 K-뷰티과 학과장.

최근 마케팅관련 문구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이 'MZ세대'이다.

뷰티 분야에서 이 세대가 핵심 소비층으로 등장하면서 업계에서는 마케팅 주요 타겟으로 설정하고 많은 전략들을 사용한다. 이 세대의 외관적인 특징은 이전 세대와 다르게 자신의 아름다움과 건강에 많은 노력과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다. 또한 해당 세대의 특징으로 수입이 적어도 그 중의 일부를 뷰티 관리에 투자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도 특징이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SNS를 잘 활용하고, 또 자신을 브랜드화 하여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하고 폭넓은 경험을 추구한다. 그래서 뷰티 관리 역시 나만의 뷰티 노하우, 테크닉, 모든 분야에서 나에게 최적화 된 것에 맞춰 관리를 한다는 점이 다른 세대와의 차이점이다. 

이러한 부분을 바탕으로 알 수 있는 일반적인 특성은 아래와 같다.

본인이 선호하는 영역에 집중하여 깊게 파고들어 다양한 분야에서 덕질(Digging)을 하는 경향이 강하며, 본인이 주장하는 바와 일맥상통하는 가치 구매자의 역할을 한다. 이는 보이콧소비, 리사이클링 제품 사용, 비건 제품, 업사이클링, 플로깅(Plogging, 달리면서 쓰레기 줍기)등이 이에 해당되며,  이러한 미닝 아웃(Meaning Out)의 성향으로 인하여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브랜드들이 갑자기 인기를 끌기도 한다.

스키니멀리즘(skinimalism)에 따라서 깨끗한 피부에 중점을 두고 실제 메이크업은 눈과 입술에 중점을 두지만 유행하는 아이메이크업, 립메이크업이 아닌 자신의 이미지에 맞는 메이크업을 선호한다. 대신 눈을 또렷하게 만들기 위해 부수적으로 속눈썹연장, 가닥 속눈썹, 숱이 많아 보이고 길어 보이게 하는 마스카라를 이용한 메이크업 트렌드가 자리를 잡게 되었다. 입술화장은 이전의 물광 메이크업에서 더 발전된 젤리처럼 촉촉하고 탱글한 느낌과 건강한 느낌을 주는 표현이 인기를 끌면서 글레이즈 틴트, 물광 틴트, 워터리시틴트와 같은 제품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스킨케어는 두꺼운 커버메이크업이 아닌 본연의 피부를 건강하게 보이게 연출하는 것이 트랜드이다. 그러기 위해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피부관리에 투자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피부과, 성형 외과, 피부샵 등에 MZ세대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업체간 고객유치 경쟁에 따라 비용도 합리적인 곳이 많이 생겨 나고 있다. 이런 MZ세대의 메이크업 경향으로 경제적 능력이 갖추어진 X세대들부터 더불어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가성비, 가심비가 좋은 MZ세대 따라잡기 메이크업 트렌드를 따라잡아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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