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협 "언론시장 경쟁차단 폭거..원상복구 촉구
다음 측 "인터넷언론사와 충분한 소통 부족했다"
[일간경기=조태근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와 비상대책위원회가 포털 다음(DAUM)의 뉴스검색 기본값 제한에 강력반발해 판교카카오아지트 사옥을 항의방문한 가운데 다음 측은 12월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인신협 회장단과 비상대책위원들은 12월11일 판교카카오아지트 사옥에서 포털 다음 황유지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통해 포털다음 뉴스검색 노출기본값을 제한해 CP(콘텐트제휴사)사를 제외한 1000여 개 검색제휴 언론사를 차별한데 대해 강력항의했다.
면담에 앞서 이의춘 인신협 회장은 “다음카카오의 뉴스검색 기본값 제한을 통한 차별은 국민들의 뉴스선택권을 왜곡하고 알권리를 침해하며 언론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차단하는 폭거이다”라며 “그동안 다음카카오에 원상복구를 강력하게 촉구해 왔지만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강력한 법적 대응과 함께 집단행동에 들어간다”라고 밝혔다.
정경민 인신협 비상대책위원장도 “다음의 이번 조치는 인터넷 언론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미디어 업계 흐름과 맞지 않는 일방적인 조치이다”라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인 지역 언론과 연대해 초털과 인터넷 언론사 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강혁 인신협 대변인은 다음CIC 황유지 대표와 비공개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측은 네이버에 비해서 한 5%대로 검색 비중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고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개편 노력 중인 상태로 한 달 정도 개편 이후 성과를 보고 인터넷 언론사의 의견을 전향적으로 반영해 새로온 개편안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말했다.
다만 다음CIC 황유지 대표는 다음의 뉴스검색 개편은 오래 전부터 추진해왔으나 그 사이 인터넷 언론사와 충분히 소통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강혁 대변인은 비공개 면담 성과에 대해 “오늘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저희도 장담 할 수 없을 것 같다”라며 “저번 만남 때랑 큰 변화는 없어서 서로 계속 대화를 나눠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음카카오 측과 대화 계획에 대해 “내년 1월9일 가처분 소송 1차 때 법정에서 보게 될 것 같다”라며 “앞으로 이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 공정위 제소와 법적 대응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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