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나물 전문가가 쓴 우리 나물의 모든 것 수록

대한민국 나물류 최초 식품명인인 고화순씨가 ‘조물조물 나물이야기’(도서출판 행복에너지․321쪽․2만2000원)을 출간했다. 
대한민국 나물류 최초 식품명인인 고화순씨가 ‘조물조물 나물이야기’(도서출판 행복에너지․321쪽․2만2000원)을 출간했다.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고사리, 우엉, 두릅, 시래기 등등 우리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음식 중에 하나인 나물을 주제로 한 이색 책이 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들이 자주 먹는 총 50가지 나물의 유래와 효능, 고르는 방법부터 요리법까지 그야말로 나물의 모든 것이 수록돼 있어 그야말로 나물 백과사전이라 할 만하다. 

대한민국 나물류 최초 식품명인인 고화순씨가 ‘조물조물 나물이야기’(도서출판 행복에너지․321쪽․2만2000원)을 출간했다. 

저자인 고화순씨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나물류로 대한민국 식품명인과 기능한국인에 선정된 식품 장인이자 1998년부터 미소식품이라는 나물전문 기업(2011년 농업회사법인 하늘농가로 전환)을 운영하는 기업인이기도 하다. 

‘조물조물 나물이야기’는 평생동안 나물만 연구한 한 장인이 자신의 모든 지식을 갈아 넣어서 완성한 우리시대의 ‘나물비법서’라고 할 만하다.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했고 50개 나물의 총체를 자연과학과 인문학적인 내용을 융합해 쉽고 재미있게 구성했다. 장인만의 독특한 의미 전달 방법으로 나물의 특성을 설명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나물의 사용 부위에 따라 1부에서는 잎을 먹는 엽채류(葉菜類), 2부에서는 새순을 먹는 순채류(筍菜類), 3부에서는 줄기를 먹는 경채류(莖菜類), 4부에서는 열매를 먹는 과채류(果菜類), 5부에서는 뿌리를 먹는 근채류(根菜類)를 마지막 6부에서는 현대에도 산에서 많이 자생하고 있는 산채류(山菜類)를 수록했다.

이 책은 나물 요리의 가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산야의 나물에 대한 지식정보의 보고(寶庫)로서도 가치가 높고 저자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고화순 명인은 “최근 우리 민족의 식문화가 급속하게 육식 위주의 식문화로 바뀌면서 성인병이 많아졌고, 이의 예방을 위해 자연스럽게 채소 섭취와 나물의 효능이 부각됐다”면서 “나물 좋은 건 알지만 요리하기가 번거로워서, 질기거나 쓴맛이 나서 등의 이유로 나물먹기가 힘들다는 분들을 위해 책을 만들어 봤다”고 말했다.

한편, 저자 고화순씨는 1969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났다. 1998년 미소식품을 설립했고, 2011년 농업회사법인하늘농가(주)로 전환해 대표를 맡고 있다. ‘소스가 있는 나물’, ‘렌지쿡 볶음나물과 산채비빔밥’ 등 가정간편식(HMR) 식품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미국·호주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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