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 참여자 2만여 명..22일 청원서 민주당 제출

[일간경기=김성웅 기자]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 검찰의 수사를 받아 오다 탈당한 이성만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갑 당원들이 이 의원의 복당을 청원하는 청원서를 제출, 이목을 끌고 있다.

이성만 의원 지지자들이 복당을 청원하는 청원서를 제출하고 있다.(제공=이성만 의원실)
이성만 의원 지지자들이 복당을 청원하는 청원서를 제출하고 있다.(사진=이성만 의원실)

‘부평갑 총선 승리를 위한 민주당원 모임’(이하 부평승리모임)은 지난 22일 이 의원의 민주당 복당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청원서를 당에 제출했다.

민주당 부평구갑 당원 중심으로 구성된 ‘부평승리모임’은 지난해 12월부터 이성만 의원의 복당 청원 서명운동을 벌여 현재 1만9461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복당 청원서에서 “부평은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인천 여론 형성의 중심지”라며 “부평갑 총선 승리의 확실한 카드인 이성만을 복당시켜 부평갑과 인천 지역 총선 승리를 견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당 청원서가 제출됨에 따라 당에서 어떤 조치가 내려질 지에 대해 이번 총선에서 이 지역 후보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평승리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는 정지용(50) 씨는 “이성만 의원은 누구보다 앞장서 소상공인·민생을 챙기는 등 지역의 지지는 여전하다”며 “부평갑을 민주당 지역으로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제 당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성만 의원실은 오는 2월 2일쯤 복당 신청서를 중앙당에 제출할 예정이며 구정 명절 전후로 복당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총선 구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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