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가평문화원장 고발
배임, 관리주의 임무 위반
정용칠 원장 "일체 잘못 없다"

[일간경기=신영수 기자] 가평문화원 정용칠 원장이 문화원 운영과 관련해 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연말부터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평군 전통문화 계승발전 사업에  도 빨간불이 켜졌다. 

정용칠 가평문화원장이 최근 가평군의 고발과 관련해 "주민 대관 사업에 있어 일체의 부끄러움이 없다"며 강력하게 반박하고 있다.
정용칠 가평문화원장이 최근 가평군의 고발과 관련해 "주민 대관 사업에 있어 일체의 부끄러움이 없다"며 강력하게 반박하고 있다. (사진=신영수 기자)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원장은 물론 가평군과 문화원이 체결한 위탁 계약이 해지될 수도 있고,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질 경우 가평군이 문화원의 운영을 직영해야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최근 가평군은 원장을 상대로 배임 및 위탁 관리주의 임무 등을 위반했다고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A 씨가 지인들에게 무료로 문화원의 강당과 회의실을 대관해줬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평군은 계약 사항 미이행, 위탁 관리 조건 위반 등 가평문화원이 운영 능력이 없다고 판단될 때 군수는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경찰은 수사관들을 보내 CCTV 영상자료를 확보한 상태로 이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장은 이에 대해 "지난 2021년 11월 취임한 이후 문화원 수탁재산의 유지 관리에만 전력을 다해왔으며 주민 대관 사업의 수행에 있어 일체의 부끄러움이 없다"며 위탁 계약 조건을 위반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이와 관련한 행정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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