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학력향상 교육과정 브리핑
유․초․중․고․특수․다문화학생 등 전 학생
세밀한 학력 진단 학생 맞춤형 교육활동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모든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과 기본학력 도입으로 학생 스스로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총체적인 능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2월21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학력향상 교육과정'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김희열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2월21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학력향상 교육과정'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김희열 기자)

김윤기 도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장은 2월21일 언론브리핑에서 '학력향상 교육과정' 계획을 발표했다.

학력향상 교육과정은 도교육청의  △교육과정정책과 △교원인사과 △유아교육과 △특수교육과 △진로직업교육과 △융합교육정책과 △체육건강과가 손잡고 유·초·중·고·특수·다문화 학생 등 도내 모든 학생의 균형적인 성장과 학력 향상을 함께 지원한다. 

이들 부서들은 △학력 진단 강화를 통한 학력향상 지원 △내실있는 학력향상 초‧중‧고 교육과정-수업-평가 실천 △유아의 기초‧기본역량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특수교육대상학생의 맞춤형 개별화 교육 운영 △다문화학생 대상 학력향상 지원책 마련 △기초체력 강화를 위한 체육활동 활성화 △진로․진학 평가역량 강화 지원 △학생의 학력향상을 이끄는 교원 역량 강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진단과 맞춤형 교육활동으로 학력 진단 강화를 위해 힘쓴다. 특히 책임교육 학년(초3, 중1)은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와 연계해 세밀한 진단검사 시행으로 학력향상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하는 시점에 갖추어야 할 ‘기본학력’을 마련하고, 평가도구 개발과 평가 결과에 따른 교육활동을 강화해 공교육의 책임교육 실현을 지원한다. 

생애 첫 교육이 이뤄지는 유아기에는 개별 유아의 특성을 반영해 성장을 지원하는 ‘다(多)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위해서는 특수교육 3개년 계획에 따른 체계적인 지원과 함께 경기형 개별화교육 프로젝트를 활용해 사회통합 및 미래생활 역량을 강화한다.

다문화가정 학생에게는 성장단계별로 ‘진입형-적응형-성장형’의 3단계 맞춤형 학력향상을 지원한다.

학생 체육활동 활성화와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오아시스’ 아침 운동과 초․중․고 성장단계별 체육활동을 일상화해 추진한다. 개별 맞춤형 운동처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종목의 학교스포츠클럽 활동도 확대 추진한다.

진로․진학 평가역량과 학생 사고력 및 학습역량 강화를 위해 고등학교 1, 2학년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 선택 기회를 연 2회에서 4회로 확대하고, 교원 대상 평가문항 제작 방법 자료를 보급한다. 

모든 학생의 학력향상 지원을 위해 교원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교사 석사학위과정 지원, 수석교사제 및 교사연구년제 운영, 네트워크를 통한 교육연구회 지원 확대 등 교원의 전문성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앞서 제시한 '맞춤형 학업 성취도 자율 평가'는 변형된 일제 고사일 뿐, 전혀 자율로 진행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교과 교육이 출발한다고 보는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개별 맞춤형 수업을 실시하기가 어려운 시점에 있다"며 "이런 부분들을 해소하기 위해서 학기 초 학생들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수업의 방향 설정 또 학생들에게 맞게 교과 수업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변형된 일제고사일 뿐이라는 표현은 개인적으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일제고사의 가장 큰 폐해로 지적된 부분이 '한 줄 세우기'였는데 맞춤형 학업 성취도 자율 평가는 학생 간의 비교가 아니라 학생과 선생님에게만 그 정보가 제공돼 정확한 학력진단을 통해서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그런 방향이지 학급별 또는 학년별, 학교별로 학생들을 비교해서 한 줄 세우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좀 큰 틀에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연합 학력 평가를 연 2회에서 4회로 확대한 것은 학생들의 학력 진단의 기회를 확대한 것으로 학생들에게 본인들의 점수를 조금 더 신뢰롭게 파악하고 조금 더 자기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앞으로 진로를 어떻게 해나가야 되겠다는 상담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입 제도 변화의 경기도에서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2028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이 나오긴 했지만은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의 대입 제도도 큰 틀에서 사지선다라든지 객관식에서는 벗어나는 다른 방식이 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먼저 선제적으로 선생님들의 논술 평가 문항 개발 역량이라든지 논술 평가 채점 방식 등에 대해 2026년 말까지 정도 전 교원이 논술 평가와 관련된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대입 관련 "논술형 서술형 평가나 고교 학점제나 교육과정과 연계된 수능, 절대평가로 가야한다는지 하는 큰 담론에 따라서 국민적으로 찬성을 하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면서도 "국민적인 합의와 도입 시점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된다는 것이 커다란 방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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