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가산단 교통 수요 대응 주문
이상일 시장 “국도 45호선, 국지도 57호선 등 확충”

[일간경기=류근상 기자]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과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횡으로 연결하는 ‘반도체고속도로’ 건설이 현실로 다가왔다.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과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횡으로 연결하는 ‘반도체고속도로’ 건설이 현실로 다가왔다. (사진=용인시)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과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횡으로 연결하는 ‘반도체고속도로’ 건설이 현실로 다가왔다. (사진=용인시)

반도체 고속도로는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할 용인에 꼭 필요한 교통망으로 이상일 용인시장이 2022년 시장 후보 시절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월25일 용인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서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의지를 밝혔다.

‘반도체고속도로’ 건설은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시와 반도체산업 관련 기업들이 모인 화성시‧안성시를 연결해 ‘반도체 벨트’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용인 내에서는 ‘L자형 반도체 벨트’ 완성과, ‘반도체 신도시’ 조성에 중요한 인프라가 되는 것이 반도체 고속도로다. 이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용인 지역 내 ‘42번 국도’와 ‘17번 국도’, ‘45번 국도’에 몰리는 차량을 분산시켜 교통정체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화성 양감부터 용인 남사‧원삼을 거쳐 안성 일죽까지 45㎞ 구간을 연결하는 ‘반도체고속도로’는 지난 2022년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소속 용인시장 후보였던 이상일 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이 시장은 2022년 7월 1일 취임 직후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었던 원희룡 장관에게 서한문을 보내 지원을 요청하는 등 ‘반도체고속도로’의 중요성을 정부 관계자들에게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어 같은해 10월2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간담회에서도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등 용인의 교통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사업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자료를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지난 2023년 9월6일에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참석해 김오진 당시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만나 ‘반도체고속도로’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정부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도체고속도로’ 사업은 민자로 건설하는 방향으로 현재 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업 적격성 조사 결과 발표는 당초 예상보다 빠른 올해 7월 나올 것으로 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동‧서를 횡단하는 영동고속도로와 평택~음성 고속도로의 이격거리는 약 27㎞인데 ‘반도체고속도로’가 이 중간 지점에 건설되면 용인시에서 인근 도시로 이동하는 교통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대통령과 국토교통부가 반도체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밝혀줘서 고속도로 건설이 가시권에 들어 온 만큼 앞으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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