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주최, 지자체 최초 남북 교차 대회로 기록

지자체 최초로 남과 북을 왕래하며 개최되는 2015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동안 평양에서 개최된다.

연천군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평양 5·1경기장에서 한국 2개팀(경기도연천군대표선수단, 강원도선발축구팀), 북한 2개팀(4·25유소년축구팀, 평양국제학교축구팀), 브라질(아틀레티코 소로카바), 크로아티아(NHK 세지스타), 중국(윈난성 쿤밍축구팀), 우즈베키스탄(FC분요도코르) 등 총 6개국 8개팀이 출전한다.

이들 8개팀은 21일부터 2개조로 나눠 풀리그 방식으로 1~2위를 가린 뒤 조별 1~2위간 크로스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 팀을 정한다. 결승전은 대회 마지막날인 24일 치러진다.

경기가 열리는 평양 5·1경기장은 최근 새 단장을 마친 수용인원 15만명의 아시아 최대 경기장으로써 국제대회를 치르기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연천군 대표선수단과 강원도 선수단은 지난 16일 중국을 거쳐 전세기로 북한으로 들어가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하루 2시간씩 5.1경기장에서 적응훈련을 하게 된다.

▲ 제 1회 국제유소년(U-15)축구대회에서 우승한 북한 대표님

제1회 국제유소년축구대회는 지난해 11월 연천군 초청으로 연천공설운동장에서 한국(경기 풍생중, 인천 광성중, 강원 주문진중)과 북한(4·25체육단 유소년 축구단)을 비롯 중국(광저우 제5중학교), 우즈베키스탄(FC분요도코르) 등 4개국 6개팀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최근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사건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남북 스포츠교류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천군은 스포츠교류 뿐만 아니고 농업, 임업, 수자원 분야에 있어서도 대북 협력사업을 준비하는 등 통일을 선점하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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