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운영하는 대죽수산경제발전조합 매장 8년째 사업 안 돼 울상

이천시 재향군인회가 운영하고 있는 설성호국원(원장 권영우)이 주민들과의 약속을 외면하고, 주민들이 운영하는 특판장이 8년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이천시 설성호국원(설성면 대죽리 노성로 260)은 이천재향군인회가 운영하는 것으로 설치당시 주민들의 심한 반대에 대죽리와 수산리등 2개 마을에 발전기금 명목으로 15억원을 주면서 납골당을 설치했다.

이때 호국원이 주민들에게 호국원 내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인센티브로 특판장(농, 축산물 판매장)을 허용했는데 호국원측은 일반매장(식당부터 일반 전 품목 판매)을 운영한다는 것으로 호국원과 주민들의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

설성호국원 내에서는 이천시 재향군인회 이사가 운영하는 일반매장과  대죽, 수산, 경제발전조합이 운영하는 특판장으로 양분되어 8년여의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농축산물로 한정된 특판장(대표 정하운 55세, 대죽리) 은 운영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합이 여러 사람에게 임대 형식으로 관리를 맡겼으나 제대로 운영이 안됐다는 것이다.

대죽수산경제발전조합이 해마다 어려움을 겪어 오던 중 올해부터 내년까지 임대료와 전기료까지 조합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올해부터 운영을 정씨가 맡기로 했다.

이에 정씨는 올해 현충일 꽃장사를 하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 준비했으나 판매를 못해 막대한 손해를 보았다고 김태호 조합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손해를 본 정씨는 초대회장과 현회장이 조합 돈인 공금을 자신들의 개인명의로 부동산을 구입해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이라며 처벌을 요구했다.

정씨의 말을 빌면 초대회장인 오준명씨는 설성면 대죽리 470-1번지 전2.083㎡를(개인명의로 1억2천600만원 구입, 등기 필) 현회장인 김태호씨는 설성면 대죽리 1082-2번지 답 3.260㎡와 대죽리 482번지 전 1.537㎡의 땅을(개인명의로 2억 9천 26만원 구입, 등기필) 개인 명의로 등기를 해놓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행위는 조합 돈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볼수 있다며 그들의 비리를 고발한 것.

그러나 현회장인 김태호씨는 "당시 조합이 등기를 필할 수 없어 부득이 개인명의로 구입하게 된것이지 이는 결코 불법행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가 붉어지게 된 것은 올해 6월 꽃장사를 못하게 된 정씨가 장사를 못해 손해(1,500여만원)를 보아 소송을 제기하면서 알려진 것인데 이런저런 문제들을 대죽리와 수산리 양부락 18명의 리장단과의 협의로 모든 회의 안건을 처리하며 주민들에겐 알리지 않은데서 더욱 문제가 확산된 것.

정씨는 김태호 회장은 텐트장사를 못하도록 한 사실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에게 연락하지 않았으므로 손해액을 배상하라고 호소했다.

현재 손해배상을 청구한 정씨는 자금 문제로 변호사를 선임치 못했으며 김태호 회장은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이다.

주민들간에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상태가 호국원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어서 이천재향군인회는 설성호국원 운영을 재검토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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