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정권교체로 한국 정치의 새 역사 시작할 것"
윤석민 "보편적인 지지 받고자 예상보다 일찍 입당"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이 2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대선 후보자 장성민 전 의원의 입당식과 윤석열 예비 후보자 접견을 진행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장성민 전 의원(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입당식에서 장 전 의원의 모바일 입당원서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장성민 전 의원(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입당식에서 장 전 의원의 모바일 입당원서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성민 전 국회의원은 1963년생, 전남 고흥 출생으로 16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이며 호남 출신의 야권 대선주자이다.

이준석 당 대표는 장성민 전 의원의 입당을 환영하며 “이 분의 별호는 ‘김대중 대통령의 적자’로 알려져 있다. 우리당에서 호남이 취약지역이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저변 확대를 위해 장성민 전 의원의 노력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오늘 이 자리가 저에게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자, 한국 정치 새 역사의 시작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이 자리에 나왔다”라고 화답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결심하게 된 배경은 ‘정권교체’ 때문이라며 더 이상 과거에 붙잡혀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성일종 의원과 김태흠 의원에게 감사를 표해 두 의원이 장성민 전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에 줄을 놓아 주었음을 은연 중에 내비쳤다.

국민의힘은 이어서 최고위원회 회의와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접견으로 2일 월요일 아침부터 바쁜 일정을 이어갔다.

이준석 후보는 “제가 지난주쯤 치맥 회동을 하면서 ‘대동소이’라는 말을 했다. 그런데 이제는 ‘대동단결’이다”라고 강조했다. “우리 경선 절차는 버스다. 버스란 것은 공정한 시간표를 통해서 공정한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는데 윤 후보가 그 버스에 탑승해 준거 감사하다. 이제 버스타신 모든 분들에게 안락한 경험, 안전한 경험으로 목적지까지 문제없이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과 지도부의 역할이다”라고 발언했다.

윤 전 검찰총장도 “당과 지도부에 감사드린다. 그간 보수·중도·진보를 아우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중도나 진보 쪽에 계신 분들과 어떤 교감이나 상의도 없이 전격 입당해 그분들이 상심하셨을 수도 있지만,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역시 국민의힘이 더 보편적인 지지를 받기에 예상보다 좀 더 일찍 입당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준석 당 대표는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분들에게 당 배지를 부착해주는 전통이랄까요”라며 윤 호보의 가슴에 배지를 달아주고 윤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 절차 진행을 주문하며 접견을 마쳤다.

한편 이준석 당 대표는 입당식과 접견식 진행 이전인 이른 아침,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중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당 지도부가 부재중일 때 전격 입당했다' 라는 질문에 “원래 2일에 입당하는 것으로 저희가 사전에 양해가 있었는데 중간에 정보가 유출됐다고 해서 일정을 급하게 변경한 것으로 이렇게 알려졌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사실 저는 그렇게 했더라도 저는 다시 상의를 했어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고 사실 유출의 경로에 대해서도 굉장히 귀책사유가 어딘지를 갖고 서로 이견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글쎄요, 형식에 있어 가지고는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리고 “일정은 재조정하면 되는 것인데 아무래도 제가 지방 일정을 수행하는 것이 이건 사실 모르는 사람이 없거든요, 여의도 바닥에서는”이라고 짚으며 “(당 대표의 일정은) 어떤 경로로든 그건 다 파악할 수 있는 것이고 원래 입당할 때는 당 사무처에 문의를 하기 때문에 알려주거든요. 이건 좀 의아하긴 했다”라고 말을 남겼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