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게임의 ‘확률형 아이템’ 관련 정보를 게임사가 완전히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1월12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게임업계는 확률형 아이템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불투명한 확률 정보로 유저들의 불신을 받아왔다”라며 “관련 정보를 완전히 공개하고 이용자위원회를 만들어 직접 감시하게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 경찰청에서 제공한 ‘사이버사기범죄 현황’에서 게임 사기가 2020년 9109건에 이르고 사기를 고소해도 “절차가 복잡하고 처리 기간(평균 3~6개월)도 길어 피해자들이 고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짚고 ‘게임 소액 사기 전담 수사기구’를 설치해 온라인 사기를 근절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후보와 함께 자리한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하태경 위원장은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사기이며 범죄다”라며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세계적 수준임에도 손쉬운 확률형 아이템에만 집중해 이익을 창출한다. 확률형 아이템 공개와 처벌 강화 등 오늘 공약은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서 기타 장르를 개척하라는 채찍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윤 후보는 “2022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며 e-스포츠의 지역연고제 도입과 게임 아카데미, 게임 리터러시(교양·지식) 문화 보급과, 장애인의 게임 접근성을 위한 보조 기구·소프트웨어 보급에도 앞장 설 것이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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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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