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대구 유세에서 부울경·전남북·광주·대구·제주도를 묶어 남부 수도권으로 발전시켜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룩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월28일 오후 대구 동대구역 광장 유세에서 3·1절을 앞두고 선물 받은 두루마기를 입고 태극기를 들고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월28일 오후 대구 동대구역 광장 유세에서 3·1절을 앞두고 선물 받은 두루마기를 입고 태극기를 들고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 후보는 2월28일 오후 대구 동대구역 광장 유세에서 “지역 균형 발전은 국가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핵심 정책이다”라며 “서울·경기·충청 중심의 북부 수도권과 부울경·전남북·제주의 남부 수도권에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해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해낼 것”이라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지난 2월16일 선대위 산하 남북권 경제대책위원회를 후보자 직속 ‘남북권 수도 구상 실현위원회의’로 격상시켰으며 전통산업 인프라와 미래형 첨단 신산업이 조화된 경제 수도권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똑같은 상황에 전혀 다른 결과를 빚어내는 것이 바로 최고 책임자다”라며 “똑같은 조선에서 선조는 전쟁을 겪었지만 정조는 부흥을 시켰다”라며 리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본인은 ‘남북권 수도권’을 해낼 것이라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전일 열린 의원총회를 언급하고 정치개혁의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지금 대구를 보면 특정 정당이 독식한다. 호남가면 또 특정 정당이 독식한다. 또 수도권은 두 당이 독식한다. 이게 양당 독점 체제다”라고 지적하고 “국민들 10%의 지지를 받는 정치 세력은 10%의 의석을 가지고 국정에 참여 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이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진짜로 그말이 맞으면 의원 총회라도 해라’해서 했지 않습니까”라고 강조하고 “연합 정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둘 중 하나 골라야 되는 양당 선택 정치, 적대적 정치, 발목잡기 경쟁 정치 그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의 경북 유세는 네거티브 보다는 경제와 지역균형 발전에 힘을 실었으며 지원 사격 나온 지역 도당 위원장들과 송영길 당대표가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차별화를 꾀했다.

그 중 홍이락 남부대책위원장은 “안동에 특산물이 간고등어다 안동에 고등어가 안나오는 데 왜 특산물이 됐는가 이게 혁신이다, 이재명 후보가 안동에 태어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손에 든 낡은 숟가락을 내려 놓으라 그 건 바로 국민의 힘이다”라고 비유해 연설하기도 했다.

또 송영길 당 대표는 “저는 일본 국회의원과 친하다. 고노 다로와 15년 친구다”라며 “그러나 제국주의 정신 계승하는 일본과는 친구가 될 수없다”라며 “독도를 지금도 자기 땅이라고 우기고 독도에 우리 정치하면 항의를 하는 이런 일본과 어떻게 군사 동맹이 가능하겠는가”라며 윤석열 후보도 우회 비판했다.

송 대표는 “윤석열 후보의 아버지 윤기중 교수는 일본 문무성 장학금을 받아서 히토쓰바시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 일본하고는 아주 친하게 지냈던 분이다”라며 윤 후보를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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