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이규상 기자] "동네 어르신들께 직접 만든 빵 드리고 싶어요"

경기새울학교는 4월19일과 26일 학교가 위치한 이천시 율면 오성리 마을 어르신들께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직접 만든 빵을 배달한다.
경기새울학교는 4월19일과 26일 학교가 위치한 이천시 율면 오성리 마을 어르신들께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직접 만든 빵을 배달한다.

경기새울학교는 4월19일과 26일 학교가 위치한 이천시 율면 오성리 마을 어르신들께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직접 만든 빵을 배달한다.

경기새울학교는 학교 특색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빵과 과자를 만드는 제과제빵수업을 주 2회씩 운영하고 있다.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이 먼저 나눔을 제안했다. 수업 시간에 만든 빵을 지역 어르신들께 드리자는 것이었다. 이미 초복에 삼계탕을, 겨울에 김장을 마을 어르신들께 나눈 경험이 있는 학교와 학생들이기에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경기새울학교는 4월19일과 26일 학교가 위치한 이천시 율면 오성리 마을 어르신들께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직접 만든 빵을 배달한다. 교사 지도아래 제과제빵 수업 중인 학생들. (사진=경기새울학교)
경기새울학교는 4월19일과 26일 학교가 위치한 이천시 율면 오성리 마을 어르신들께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직접 만든 빵을 배달한다. 교사 지도아래 제과제빵 수업 중인 학생들. (사진=경기새울학교)

5년째 경기새울학교에서 제과제빵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유진 강사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정해진 레시피가 아니라 창의적으로 방식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 인상깊었다. 올해는 더 나아가 마을 어르신들께 나누자고 먼저 제안하는 것까지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제과제빵시간에 만든 것을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데 기숙학교라서 못 하는 점이 아쉬웠다. 그러다가 마을 어르신들께 맛보여 드리자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쑥스러웠지만 칭찬도 받고 다들 좋아해 주셔서 기뻤다”라고 감상을 말했다. 

경기새울학교 김문겸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만든 빵으로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고, 나눔의 뿌듯함을 경험하는 모습에서 살아있는 교육을 느꼈다. 방문하는 학생들을 기특하다며 반기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학교가 마을에서 어떻게 함께 존재해야 할지 생각하게 됐다”라고 활동의 의미를 전했다. 

경기새울학교의 빵 나눔은 계속된다. 19일에는 오성1리 어르신들을 방문해 소금빵을 전달했고, 26일에는 오성2리 어르신들을 방문해 소보로빵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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