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구학모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제9대 광주시의회가 출범 첫날부터 국민의힘의 공작과 야합으로 얼룩졌다며 비열한 정치적 공작을 당장 멈추고 협치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경기 광주시의회가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 기초의회의 인사권 독립보장, 합리적인 의원정수조정, 의정활동 수당 현실화 등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광주시의회는 8일 본회의장에서 개의된 제28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수정요구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사진=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제9대 광주시의회가 출범 첫날부터 국민의힘의 공작과 야합으로 얼룩졌다며 비열한 정치적 공작을 당장 멈추고 협치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사진=광주시의회)

민주당 이은채·박상영·황소제·오현주·왕정훈 의원은 7월4일 성명서에서 광주시의회 의장 선출과정에서의 정치 야합과 합의 파기는 의회 민주주의를 무력화시켰고 광주시민의 뜻을 심각하게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이은채 의원 등에 따르면 네 차례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논의결과 전반기 의장은 이은채 의원이 맡기로 합의했고 국민의 힘도 지난 6월21일·22일·27일·30일 네 차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이에 동의했다.

7월1일 당일 의장 선거 전까지도 국민의힘 허경행 임시 원내대표는 사전 합의한 대로 이행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같은 사전 합의 내용은 의원 모두가 자필로 서명한 공문서에 남아있다.

그러나 이날 투표 결과 민주당 주임록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을 매수해 전반기 시의회 의장으로 밀어주고 하반기에는 국민의힘이 의장을 차지하기 위한 나눠먹기식 밀실 의혹의 전·후 과정을 낱낱이 밝힐 것”과 주임록 의원의 의장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사과없이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앞으로 4년 의정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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