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균형발전 목표 아래
집행부와 적극 협력·상생
혁신적 의회로 거듭날 것

[일간경기=이규상 기자] 지난 7월1일 제8대 이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선거에 9명 의원이 만장일치로 김하식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김 의장은 수락인사에서 "이천시의 발전을 열망하는 23만 시민 여러분의 소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능률적이고 효율적으로 의회를 운영해 시민을 위한 진정한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불필요한 갈등을 배제하고 집행부와 협력해 상생해 나가겠다"고 밝힌 김 의장에게서 앞으로의 이천시의회의 활동에 대해 들어본다.

 
 

 

-제8대 이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게 된 소감은.

부족한 저를 만장일치로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동료 의원들께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리며, 일간경기 독자 여러분께도 감사 말씀 드린다.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을 토대로 동료 모든 의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수렴하는 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천시 발전을 열망하는 23만 시민 여러분의 소망이 이뤄 질 수 있도록 능률적이고 혁신적으로 의회를 운영해 시민을 위한 진정한 의회로 거듭나겠다. 항상 낮은 자세로 이천시민의 삶을 들여다보고 민생을 살피겠다.

-김경희 시장과 같은 당 소속인데, 견제와 협치 사이에서 관계를 정립하자면?

우리 시의원은 정당이라는 옷을 입고 의원에 당선 되었다. 하지만, 시의원 9명은 모두가 시민 앞에 평등하며 여야를 떠나 각자의 목소리를 내야만 한다. 또한 의장은 이를 공정하게 청취해야 한다. 의회와 집행부는 서로 다른 역할을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같다고 생각한다. 시민의 행복과 이천시 발전을 위하는 일이라면 불필요한 갈등을 배제하고 집행부와 빠르게 협력해 상생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그러나 집행부가 추진하는 일련의 사업이 불필요한 낭비성 사업이거나 법령과 조례에 맞지 않게 집행된다면 마땅히 당리당략을 떠나 비판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다. 

-이천시의 산적한 현안 중에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현안이 있다면?
 
규제 앞에 발전이란 생각 할 수도 없다. 이천시가 딱 그렇다. 우리 이천시는 그동안 수도권정비법과 상수원 보호라는 미명아래 겹겹이 쌓인 중첩 규제로 발전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에 발목이 묶여 왔다. 공장 신·증축이 불가능해 지역 경제의 핵심이었던 현대엘리베이터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등 많은 불이익을 겪었다. 불행 중 다행스럽게도 2020년 확정 고시된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에 이천시가 스마트 반도체벨트에 포함됐다. 이를 계기로 이천시는 첨단산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해 이천의 대표 산업인 반도체를 필두로 관련 중·소규모의 산업단지 조성과 유망 첨단 기업 유치에 힘써야 할 것이다. 또한 장기적인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과 관련 학과 신설 등도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천시가 수도권 동남부의 첨단산업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첩규제 개선은 이를 위한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다. 우리시의회는 집행부와 협력해 제도 개선에 앞장설 것이다.

-임기 내에 꼭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는.

이천시가 당면한 과제는 수도 없이 많지만 짧은 임기 내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는 허언은 하지 않겠다. 저는 이천시의 외적 성장보다는 내적 성장에 초점을 두고 싶다. 이천시 경계 안에 있는 모든 곳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곳, 편안하고 넉넉한 곳이 되도록 면밀히 살피겠다. 즉, 이천시의 균형발전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8년간의 의정활동으로 현장을 다니다 보니 노후 되고 기반 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아주 많이 봐 왔다. 의회의 권한을 십분 활용해 1조가 넘는 이천시 예산이 도심지역뿐 아니라 이천시 전 지역의 인프라 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쓰이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이천, 부발, 신둔 역세권이 지체 없이 개발되도록 집행부에 힘을 보태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

새로운 제8대 의회를 이끌어 가야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변화된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치관이 필요하다. 저는 이천시의회 의원과 직원들에게 모든 일을 다룰 줄 아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 민생을 살피자고 당부한다. 이천시의회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혁신적인 의회로 거듭 날것을 약속드린다. 또한 정치에는 ‘정치가, 정치인, 정치꾼’의 3가지 형태가 있다고들 한다. 저는 이천시민의 대표로써 시민을 대변하는 ‘정치인’, 그리고 집행부에 올바른 행정 방향을 제시 할 수 있는 ‘정치가’가 되어 시민이 주신 소중한 권한을 성실히 수행 하겠다는 말씀을 끝으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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