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강성열 기자] 올해로 부천시가 시 승격 5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부천시는 문화도시, 스마트시티, 첨단 산업도시 등으로 지속적인 발전과 80만 인구의 대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간 18주년을 맞은 일간경기가 지난 19대부터 21대까지 3선 국회의원인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부천시 갑 김경협(61) 의원을 만나 시 승격 50주년을 맞은 부천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본다.

 
 

시 승격 50주년을 맞았다.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소감은?

부천시민과 함께 시 승격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1973년 6만5080명의 소사읍이 승격돼 현재 80만 대도시로 성장했고, 서부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반세기의 성과를 토대로, 부천발전의 4대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K-콘텐츠를 주도하는 문화도시, 일자리가 넘치는 첨단산업도시,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시티, 그리고 사통팔달의 광역교통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기대한다.

 
 

부천시가 문화산업 중심도시로 재도약에 나섰다. 부천시 문화의 미래는?

우리 부천시는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로써 첨단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자족도시를 추구해 왔다. 1990년대부터 만화·영화·애니메이션 등의 문화콘텐츠산업을 선도해 한류의 토대를 만들었고 K-문화의 발상지 역할을 해낸 1세대 문화도시로써 국가 지정 최초의 문화도시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동아시아 최초의 ‘문학창의도시’이기도 하다.

앞으로 문화도시 브랜드에 걸맞게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웹툰센터, 아트센터 등을 바탕으로 부천의 4대 국제문화축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 부천국제애니매이션페스티벌(BIAF)과 문화와 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콘텐츠도시, 문화산업도시, 문화관광도시로 발전해 갈 것이다.

 
 

21대 국회의원으로 지역구인 부천시를 위한 역할은?

지난 총선에서 공약으로 제시했던 부천발전 4대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개통을 앞둔 소사-대곡전철을 서해선으로 연결하고 내년 착공을 앞둔 GTX-B와 계획 중인 GTX-D, 광역복합환승센터까지 완성되면 부천은 명실상부한 서부수도권의 광역교통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춘의 원미공업지역의 허브렉스에는 이미 IoT센터가 문을 열었고 종합운동장 역세권개발과 함께 공사중인 데이터센터, R&D센터가 완공되면 4차 산업발전의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다.

현재 추진 중인 지능형 교통체계와 로봇주차 시스템, 시민안전 시스템, 공공와이파이 확충 등으로 스마트시티를 선도하고, 세계수준의 공연장인 ‘아트센터’의 완공에 이어 ‘웹툰센터’까지 완성되면 부천은 K콘텐츠 한류를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원도심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구 지역 모든 초·중·고에 다목적실내체육관을 건립했고, 시민들의 보다 쾌적한 삶을 위해 심곡생태하천 복원, 역곡근린공원, 생태공원 누구나숲길 등에 이어 지난 여름 폭우로 훼손된 원미산 재정비, 생태공원과 결합된 부천대공원을 준비하고 있으며, 또한 시급한 주차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심곡천 공영주차장, 먹적골 공영주차장에 이어 봄비, 멀뫼, 춘의, 역곡북부관장 지하 공영주차장도 준비하고 있다.

21대 국회 개원 이래 지역구 현안사업에 국·도비 300억원을 확보해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했고 2023년에는 197억의 예산을 편성해 원도심내 총 15개의 신규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역곡 주민의 30년 숙원사업이었던 역곡역 북부광장 복합개발사업이 21대 국회에서 중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교통광장과 지하공영주차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됐고, ‘도심철도지하화특별법’을 대표 발의해 그동안소음과 진동, 도시 분절과 교통 혼잡을 유발했던 ‘경인전철 지하화’의 길도 열었다.

 
 

부천은 신도시와 구도심으로 양분화돼 주민 간 갈등이 있다. 대책은?

신도시 주민과의 갈등이라기보다는 원도심의 노후화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함, 상대적 소외감이라고 생각한다. 낙후된 주거지역의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노후화된 공업지역도 허브렉스 형태의 도시재생사업도 확대해 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 가야 한다.

대장동 신도시, 오정군부대 부지, 영상문화단지 등 대규모 개발에 대한 소견은?

공공주도의 도시정비사업이니만큼 초과이익 환수를 강화해 원도심의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지역에 재투자되고 지역사회에 환원되도록 해서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대원칙을 정립해야 한다.
모든 문제 해결의 답은 현장에 있다. 대규모 개발로 예상되는 교통 문제, 환경오염 문제, 원주민과의 갈등 등은 사례조사와 문제점 분석을 통해 더 촘촘한 정책 수립과 함께 소통강화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것이다.
대규모 개발이 부천시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국토부, 부천시와 긴밀하게 협의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

 
 

끝으로 일간경기&일간경기TV 독자와 부천시민에게 드리는 말은?

지난 3년 동안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고통을 감내하며, 방역과 경제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힘을 모아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지 1년도 안돼 사상 최대의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등 각종 경제지표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여기에 난방비 물가폭탄에 대출이자폭탄까지 겹쳐 서민들의 삶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GDP 규모 세계 10위의 경제 강국, 세계 6위의 국방력, 한류가 세계를 휩쓰는 문화 강국을 이루어 온 저력이 있기에 지금의 어려움과 고통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국민과 함께 이루었던 시급한 민생을 챙기고 민주주의를 회복해 UN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선진국의 위상을 되찾는데 주춧돌을 놓겠다.

부천발전의 4대 전략도 꼼꼼하게 점검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 더 안전하고 더 쾌적하며 일자리가 넘치는 부천을 만들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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