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 2023 발레스타즈 

[일간경기=정연무 기자] 올여름, 발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아름다운 무대가 성남에서 펼쳐진다. 

국내 정상급 발레 무용수와 해외 유명 발레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용수 '발레스타즈' 공연 모습(사진=성남문화재단)
국내 정상급 발레 무용수와 해외 유명 발레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용수 '발레스타즈' 공연 모습(사진=성남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이 국내외 발레 스타들이 함께하는 갈라 공연 <2023 발레스타즈>를 오는 7월 8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한다. 

지난 2020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발레스타즈>는 국내 정상급 발레 무용수와 해외 유명 발레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용수들이 참여해, 발레 작품 속 주요 장면만을 모아 선보이는 갈라 공연이다.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해적’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품을 비롯해, 낭만발레의 정수로 손꼽히는 ‘라 실피드’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낸 드라마 발레 ‘심청’까지 다양한 발레 작품의 명장면들이 한 무대에 펼쳐진다. 특히 남녀 주역 무용수의 2인무이자 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그랑 파드되(Grand Pas de Deux)‘를 중심으로 공연을 구성해, 발레의 형식미와 정형미가 돋보이는 최고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올해 공연에는 국내외 6개 발레단의 16명의 무용수가 참여해, 기존의 발레단 정기공연에서는 만나볼 수 없던 색다른 조합의 앙상블과 볼거리를 선사한다. 

먼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예은이 영국 로열발레단 수석무용수(First Artist) 프란시스코 세라노와 함께 ‘해적’ 2막 그랑 파드되를,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간토지 오콤비얀바는 핀란드 국립발레단 단원 김민영과 ’돈키호테‘ 3막 그랑 파드되를 선보인다. 또 샌프란시스코 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원아와 로열발레단 수석무용수 전준혁이 ’백조의 호수‘의 하이라이트인 3막 흑조 그랑 파드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과 이동탁을 비롯해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심현희, 하지석, 드미솔리스트 민소정 등 주요 무용수와 단원들이 무대에 오르고, 스웨덴 왕립발레단 단원 칼 에릭 위글 앤더슨 등 해외 발레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용수도 참여한다.

여기에 지휘자 김성진이 이끄는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전막 발레 공연 못지않은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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