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부경찰서, 630억 상당 마약 압수
전세버스 화물칸 마약보관 창고로 활용

[일간경기=이승철 기자] 70여 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마약을 국내에 몰래 들여와 유통해 온 조직 6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또 이들로부터 마약을 사거나 투약한 27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일산동부경찰서는 8월14일 해외에서 마약 밀수·유통·판매한 조직의 70만 명 투약분 630억 원 상당의 마약 19kg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일산동부경찰서는 8월14일 해외에서 마약 밀수·유통·판매한 조직의 70만 명 투약분 630억 원 상당의 마약 19kg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일산동부경찰서는 8월14일 국내에서 마약 밀수·유통·판매한 일당 6명 등 총 33명을 검거해 이중 국내 총책 등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 머물고 있는 총책 A(45세) 씨에 대해서는 소재를 파악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630억원 상당의 마약류 19kg을 압수했다.

A 씨 일당들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항공편을 통해 마약류를 밀수해 CCTV가 설치되지 않은전국 주택가 1300곳에 은닉한 뒤 매수자들에게 판매했다.

이들은 오피스텔을 임대해 '마약 소분 작업장'으로 사용하고 전세버스 화물칸을 '마약 보관 창고'로 사용해 경찰의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마약을 판매해 벌어들인 3480만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며 “이들 조직으로부터 마약을 매수한 매수자들도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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