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유세 활동
"준비된 경제대통령" 어필
김동연, 이재명에 운동화 선물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금까지 국민과 역사를 믿고 이 자리에 왔다”라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국민의 손은 잡고 꿋꿋하게 걸어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당대표가 서울 영등포구 유세에서 손을 잡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당대표가 서울 영등포구 유세에서 손을 잡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 후보는 3월3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유세에서 “이 나라의 진짜 주인은 바로 여러분 국민이다”라며 “선거는 누군가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나의 미래와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나 스스로의 결단이고 선택이다”라고 연설했다.

 
또 이 후보는 “세계에서 코로나를 가장 잘 방어했고 군사 독재를 우리의 힘으로 끝내고 민주화를 이뤄냈다”라며 “어느 나라 국민보다 높은 시민의식으로 그리고 집단지성으로 새로운 세계를 열어갔고 역사가 역류할 때는 그 면전에서 온몸을 던져 막았다”고 국민성을 높게 평가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그는 “국민만의 힘으로 제가 이 자리 왔지 않는 가?”라며 “사실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재차 국민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국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처럼 우리가 조직해서 행동하자”며 “오늘보다 더 내일이 기대되는 나라를 함께 만들자”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오전 8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야권단일화 소식이 전해지자 SNS에 “역사와 국민을 믿는다”라고 글을 올렸으며 영등포 유세에서도 이와 같은 연설로 국민의 지지를 역설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대통령은 바람을 보고도 항로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파도를 보고도 바람의 방향을 알 수 있어야 한다”라며 통찰력과 국정을 판단하는 능력, 정책을 결정하는 용기와 추진력을 언급하며 “준비된 경제 대통령 후보”는 본인임도 피력했다.
 
덧붙여 이 후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시장이 불공정해서 주식시장이 저평가 되고 있다”라며 “누군가는 수천 수만 명 속여가면서 주가 조작해서 엄청난 재산을 불리는 반면 개미 투자자들은 갑자기 개미핥기 한테 당하듯이 싹 핥아 가니까 누가 주식 시장에 투자하겠는가?”라고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저격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전쟁 위기를 줄이고 평화가 확보되고 한반도가 안정되면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줄어든다”라며 “주가 조작은 미국에서 하는 것처럼 80년·100년 징역 보내고, 몇배 씩 물어내게 하고 4천 포인트·5천 포인트 넘는거 어려운 일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의 유세장에는 이 후보를 지지선언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당대표도 참석해 지지 연설로 결집한 군중들의 환호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김동연 당대표는 전일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운동화 끈을 묶겠다'라고 한 기자회견 발언을 언급하며 이 후보에게 운동화를 선물했으며, 이에 이재명 후보는 바로 착용하고 뛰는 듯한 액션으로 화답했다.

 

김 당대표는 "부인과 자원봉사자들과 왔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으며 이어 "이재명 후보와 가치와 철학을 공유한다. 이재명의 추진력과 김동현의 일머리가 합쳐지면 못 할 게 없다. 이재명의 현실 감각과 김동연의 국제 감각이 뭉쳐지면 못 할 게 없다"고 단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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