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대선이 대장정의 마지막까지 왔다”라며 “마라톤으로 치면 스타디움에 들어온 것”이라며 부산 시민 마음을 공략하기 위해 스퍼트를 올렸다.
윤 후보는 3월4일 오전 부산 사하구 괴정역 유세에서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 법치, 정의,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더 볼 수가 없어 검찰총장을 하다가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이다”라며 “마침 또 오늘이 사전투표 시작일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윤 후보는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에서 더 이상 공직을 수행한다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서 관뒀다”라며 “이 자리까지 불러주시고 세워주신 분들이 바로 시민 여러분들”이라고 발언했다.
윤 후보는 노동이 중요하지만 노동을 할 일터인 기업도 중요하다며 균형있는 발전도 강조했다.
그는 “이 강성노조 편만 드는 민주당 정권 가지고 노동자 권익이 보장되겠는가? 해외로 나간 기업들을 다시 이 나라로 되돌릴 수 있겠는가?”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윤 후보는 “일본하면 도쿄와 오사카 두 개를 꼽는다”라며 “대한민국하면 서울과 부산 경제도시, 세계에서 알아주는 경제도시 두 개가 있어야 선진국이 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덧붙여 “서울과 남쪽의 부산이 축이 돼야 대구와 광주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지지연설에 나온 하태경 국민의힘 선대본 게임특별위원장은 4일부터 시작된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지난 4·7재보권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하 위원장은 단일화에 합의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감사를 전하며 “굳건한 역사 의식·애국심이 있어야 후보를 양보할 수 있다”라며 “안철수 대표는 통크게 희생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 부산사람이다”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