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삼부토건 봐주기 수사를 한 구체적 증언이 나왔다”며 “스폰서 검사가 바로 윤석열 후보”라고 맹폭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월2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삼부토건 봐주기 수사를 한 구체적 증언이 나왔다”며 “스폰서 검사가 바로 윤석열 후보”라고 맹폭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월2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삼부토건 봐주기 수사를 한 구체적 증언이 나왔다”며 “스폰서 검사가 바로 윤석열 후보”라고 맹폭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월2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후보를 ‘석열이형’으로 불렀다는 조시연 전 삼부토건 부사장의 입에서 나온 얘기”라며 “윤 후보가 삼부토건을 봐주기했다는 구체적 증언”이라고 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조 전 부사장은 지인과 통화에서 ‘윤석열 전 총장한테 세 번 걸린 적이 있다"며, 특히 파주 운정지구 개발사업은 "고양지청 수사 검사이던 윤 후보가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고양지청은 막대한 사업이익을 남기기 위해 매매계약서를 허위 작성한 8개 건설업체 대표들을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했으나, 삼부토건은 수사조차 하지 않았다”라며 “삼부토건은 이 수사를 피함으로써 1000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윤 후보는 수사 후에도 삼부토건 조남욱 전 회장과 골프를 쳤고 조 전 회장은 명절 때마다 윤석열 후보에게 선물을 보냈다”라고 짚고 “이후로도 삼부토건은 2011년 수사를 한번 더 피해 갔고, 2013년 수사에선 조 전 부사장만 불구속 기소가 됐다”라고 단언했다.

덧붙여 "공정과 원칙은 커녕 사건과 사람에 따라 봐주기가 습관화된 '스폰서 검사'가 바로 윤석열 후보인 셈”이라며 “철저히 수사해 엄정하게 처리했다는 윤 후보의 변명은 허공에 날리는 어퍼컷만큼이나 공허할 뿐”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가식적인 대쪽 검사 코스프레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라며 “윤 후보는 뒤로는 내편들을 다 봐주면서 앞에선 공정한 척 국민을 속인 것에 대해서도 사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삼부토건 봐주기 수사 의혹’에 관련해 지난 18일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이 “윤 후보는 파주 운정지구 부동산 비리 사건을 철저히 인지 수사해, 법을 위반한 사람은 예외 없이 엄정 처리했다”고 못박았다.

이 대변인은 “삼부토건은 당시 시공사로써, 시행사의 계약서 변조에 관여하지 않아 수사 대상 자체가 아니었고 청탁의 대상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이 대변인은 “윤 후보는 다른 검찰청이나 다른 검사가 수사하는 어떠한 사건에도 관여하거나 청탁한 사실이 없고 삼부토건 사건도 마찬가지”라며 “기사 초안은 삼부토건 조시연 전 부사장과 동업자 A 씨간 대화를 녹음한 것으로 보인다. 분쟁 때문에 의심하며 나눈 대화이므로 그 내용은 허위·과장이 개입될 소지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녹음 시기는 작년 11월부터 최근 2월이다. 16년 전인 2005년 수사에 대한 모호한 언급만으로 사실관계를 확정하기 어렵다”라며 “11시간 녹음의 극히 일부가 발췌돼 정확한 취지를 알 수 없으나, “(해당 사안을) 가장 정확하게 아는 게 윤총(윤석열 검찰총장)일 거야”라는 표현은 화자의 추측에 불과하다“라고 평가했다. 

연이어 이 대변인은 ”만약 삼부토건 측에서 청탁을 하고 뇌물을 줘서 사건을 무마했다면 그 사실을 제3자에게 무엇 때문에 털어 놓겠는가“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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