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 체제로 바꿔야 거대 정치 집단이 무서워 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진정한 정치 교체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월24일 충주 젊음의거리 유세에서 파란 풍선을 들고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월24일 충주 젊음의거리 유세에서 파란 풍선을 들고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2월24일 충주 젊음의거리 유세에서 “국민이 선택할 것이 두 개밖에 없다. 언제나 울며 겨자 먹기를 해야 한다”라며 “그래서 이쪽이 잘못하면 저쪽이 기회를 가진다. 탄핵이 끝났는데 탄핵당한 정치 집단이 이름만 살짝 바꿔서 다시 기회를 잡는다. 제3의 선택이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것이 바로 구태정치다. 선택의 기회가 없는 양자택일만 강요되는 정치다”라며 “발목 잡아서 넘어뜨리고 무조건 반대하고 실패하게 하고 상대방이 국민에게 고통을 많이 주면 나에게 기회가 오는 정치는 하지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더 나쁜 정권 교체를 넘어서서 진정한 정치를 교체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충청도 분들은 통합 좋아한다. 중요한 가치 아닌가? 정치도 그래야 한다. 유능한 사람이 일할 수 있어야 하고 네 편, 내 편 가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제에 강한 후보라고도 피력했다.

그는 “인생 자체가 위기 속에서 살았고 그 위기를 활용해서 기회로 만들어 실적을 쌓아서 이 자리까지 왔다”며 “국제적으로 경제적 위기 와 있다”라며 “코너워크 보셨죠? 원래 직선주로에서는 기회가 없다. 코너워크 때가 기회다. 물론 위험하다. 그때 잘하는 것이 진짜 실력이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규제 합리화를 통해서 기업들이 열심히 일하게 하는 것은 바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확실하게 책임지겠다”라며 “당선되면 민생 회복 100일 프로젝트 시작하겠다. 코로나 방역 방식을 유연하게 바꾸고 코로나 때문에 빚진 것 정부가 인수해서 조정하고 탕감할 것이다. 신용 대사면해서 정상적인 경제생활하게 하겠다”고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24일 충북 충주시 충주 산척치안센터 앞에서 열린 "충청의 사위, 산척의 사위 이재명이 왔습니다!" 충주 산척 유세에서 주민들에게 큰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24일 충북 충주시 충주 산척치안센터 앞에서 열린 "충청의 사위, 산척의 사위 이재명이 왔습니다!" 충주 산척 유세에서 주민들에게 큰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의 행정 성과에 대해서 소개하며 충주 시민을 공략했다.
그는 “경기도에 있을 때 130조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130조 원이라고 하니까 잘 그림이 안 나오죠?”라고 묻고 “우리나라 1년 총생산이 1900조 원이다. 3년 동안 경기도에 유치한 기업 투자 130조 원에 육박하는데 그중에 큰 것은 물론 SK 하이닉스다”라고 짚었다.

그리고 “충주는 조금 섭섭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때는 저는 경기도지사였으니까 그랬고 이제는 제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것이니 전국을 균형 있게 잘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선제타격’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선제타격 같은 이야기는 교본에 있는 이야기 맞다. ‘핵 · 대량살상무기 이런 공격이 명백하고 지금 바로 제지하지 않으면 즉시 미사일이 날아올 상황이 되면 표적을 타격해라’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지금이 그럴 때 인가?”라고 단언했다.

그는 “민주 정부의 노력 때문에 평화 체제가 구축돼 최소한 휴전선에서 총격전이 벌어지지는 않는다. 군사합의하고 난 다음에 서해안에서 포격전 하지 않지 않는다. 그 이전에는 매년 33건씩 군사 충돌이 있었는데, 그 이후에 3년 동안 딱 1건 밖에 충돌이 없었다”라며 “그래서 경제가 살고 있지 않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경제라고 하는 것은 안정과 일란성 쌍둥이다.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면 경제가 죽는다”라며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은 아실 것이다. 공연한 소리 한번 해서 그들의 득표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는데 안보 불안을 조성해서 자기 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온 국민이 경제적 피해를 입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평화가 곧 돈이고, 평화가 곧 밥이고 평화가 곧 경제다”라며 “오죽하면 미국까지 걱정하겠는가? ‘한반도에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이유가 네 가지인데 그중의 하나가 윤 모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다. 윤석열과 이재명의 경쟁 문제가 아니고 생존의 문제다”라고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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